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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리지 라이브방송에 디시인사이드가 이재명 지사를 소환한 이유

작성일 : 2021-09-16 17:14 작성자 : 한동훈 기자

 

가수 리지는 지난 518일 오후 1012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기사를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지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의 차량에 동승자가 없었고 택시 기사도 승객 없이 혼자 운전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다치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자숙에 들어간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이브방송을 진행과 관련하여 정치인과 엮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리지는 현재 음주 교통사고 혐의로 재판에 넘어간 상태인데, 이에 대해 인생이 끝났다라고 눈물로 사과를 전하는 가운데 리지 팬들이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소환했기 때문이다.

 

리지는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글로 쓰고 싶었는데 안될 것 같아서 방송을 한다라며 너무 너무 죄송하다라고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 제가 실망시킨 게 맞다라며 음주운전 사고 피해 기사님께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냐라며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리지는 눈물을 쏟으며 더이상 인생이 끝났다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도지사 관련 얘기는 이후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 갤러리 측의 성명문을 통해 나왔다. 이 성명문에서는 음주운전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다. 리지는 '인생이 끝났다'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는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보길 권하고 싶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음주운전을 통해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현재 여권 지지율 1위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길 바라며, 리지도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하다 보면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지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 향후 여자연예인들의 기본권 보장을 강화하고 인권 보호의 체계를 확립시키기 위해 더욱 분골쇄신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