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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 콘텐츠 Top5

작성일 : 2021-02-15 20:38 작성자 : 유회중 기자

[열린사람들=유회중 기자] 코로나19로 1년 넘게 전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문을 닫고 있고, 공연계는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많이 사라졌다. 코로나 영향으로 보기 어려우나 유일한 공중파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마저 사라지며 웃음마저 사라진 상황이다. 이렇듯 사회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우울한 나날들의 연속이다. 


오늘은 이러한 가운데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 영상 콘텐츠들이 있어, 이들 중 취합을 통해 5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시 웃음이 넘치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1. 착한녀석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중반까지 개그콘서트는 명불허전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개그맨들 사이에서 스타가 되기 위한 관용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맨들은 3세대 정도 나뉘는데 1세대에는 정종철, 박준형, 오지헌, 2세대에는 유세윤, 장동민, 김병만, 3세대에는 김준현, 허경환, 최효종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1세대 오지헌과 감초역할 이종훈, 2세대 유세윤이 개그콘서트에서 진행했던 코너가 있다. 

착한녀석들. 당시에는 워낙 쟁쟁한 코너가 많아 크게 각광받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능청스러운과 웃는 얼굴로 사랑을 받았던 코너이다.

이중 오지헌과 이종훈이 새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과거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밑도 끝도 없이 어떤 상황에도 이 둘이 웃는 것이다. 이게 뭔가 싶지만 이 둘의 웃음은 사람들을 절로 웃게하는 매력이 있다. 웃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는 채널이다. 최근에는 유세윤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보를 해주면서 3명이 다시 합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본 채널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오지헌의 피지컬은 치트키다"

 

2. 9bul

유튜브 내에는 영화 리뷰 채널을 하나 건너 하나 발견할 정도로 매우 많다. 그래서 비슷한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다르게 리뷰하는 것을 보는 맛이 있다. 그러나 지금 소개할 채널은 절대 평범한 영화를 리뷰하지 않는다.

이게 영화야? 이게 정확히 맞는 표현이지는 않지만 정상과는 거리가 먼 영화를 리뷰한다. 예를들어 드래곤볼 실사판 영화, 피구왕 통키 실사판 영화 등등이 있다. 주제 자체도 웃음을 자아내는 콘텐츠지만 이 채널의 특징은 전문적인 내용과 유튜버만의 드립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자꾸 운이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고환을 다치기도, 10자인대가 끊이지는 믿기지 않는 자신의 실제 상황을 전달하며 웃음을 준다.

리뷰하고자 하는 영화의 특징, 그리고 영화감독 출신의 유튜버의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은 보는 내내 웃음을 유발한다. 더불어 최근 있었던 유튜버 뒷광고 논란 속에 "뒷기부 논란" 을 만들어낸 장본이기도 하다. 광고를 받았을 경우 따로 밝히지 않고 진행한 적은 없었으나 시청자들에게 따로 말을 안하고 기부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기부를 하는 이유는 유튜브 덕분의 자신의 빚을 청산하게 되어 작게나마 받은 것을 돌려주고자 함이라고 한다. 콘텐츠와 행동 모두 미소와 웃음을 만들어내는 채널이다.

 

3. 유세유니 대단해

개그맨 유세윤. 명불허전 뼈그맨으로 통한다. 뼛속까지 개그맨이라는 얘기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착한녀석들을 돕고 있기도 하다. 그의 주 콘텐츠는 "저걸 굳이 한다고?" 이다. 한번쯤 생각은 할 수 있었지만 직접 자신이 실천에 옮기는 콘텐츠이다. 최근에 이슈를 만들었던 식탁타고 서핑하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냥 보기만 해도 진짜 가지가지 하는데 웃기네?가 딱 맞는 표현이겠다.

그의 채널은 다른 개그맨의 비해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절대 평범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유세윤 특유의 개그코드가 가미되어 진행되어 넋을 놓고 보다가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4. 짤툰

혜성같이 등장한 채널 짤툰.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빅히트를 친다. 인터넷 용어 중 가성비만 생각하는 사람들을 빗대어 얘기하는 "국밥충" 을 제작하며, 유튜브 내 밈을 만들어 버린다. 그전부터 유명한 단어였지만 커뮤니티에서 알려진 단어였기에 짤툰은 세상밖으로 나오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영상 조회수가 1000만을 넘어서며 대한민국 국민 중 1/5가 볼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짤툰의 원작자는 본래 웃대라는 커뮤니티에서 웹툰을 올리곤 했다. 그런데 이를 애니메이션화 하여 사회를 풍자하기도 인터넷 용어를 알리기도 하면서 큰 인기를 올리고 있다. 시나리오가 있이 진행되는 유튜브기 때문에 중간 중간 들어간 드립은 풋웃음을 자아낸다.

 

5. 꼰대희

연예계는 부캐가 유행이다. 유재석도 이효리도 부캐를 만들며 대 히트를 치기도 했다. 이제는 필수옵션이 된 부캐. 최근 개그맨 김대희도 자신의 이름과 과거 진행했던 캐릭터를 따와 "꼰대희" 라는 채널을 만들었다. 수엽과 흰머리를 붙이고 말그대로 꼰대처럼 행동을 하는 것이다. 심지어 무대본으로. 사실 원래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유튜브에서 이런 컨셉이 과연 먹힐까라는 의구심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의구심은 3개월 만에 해결했다. 꼰대 이미지를 살려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가장 히트하게 된 것은 자신의 후배 개그맨들을 초대하여 과거 "대화가 필요해" 코너를 따라한 것이었다. 처음 신봉선으로 시작하여 유민상, 권재관, 김민경, 강유미, 유세윤, 장동민, 김준현에 심지어 펭수까지 불러냈다. 후배들은 그의 컨셉에 자신만의 캐릭터로 김대희를 몰아갔고 이런 모습은 시청자들의 픽이 됐다. 가장 최근에 김준현과의 영상은 3일도 안되어 100만 조회수를 터뜨리며 개그맨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 통틀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이 됐다. 이 채널은 후배 개그맨들이 김대희에게 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통쾌하면서 드립 요소가 들어가 실소를 터뜨리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의 악재가 거듭되면서 대중들은 "웃을 일이 없다" 라고 하며 땅만 보고 기운이 쳐진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했고, 쳐지면 계속 쳐진다는 얘기가 있다. 위에 영상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여유를 갖고 웃음을 되찾아 다시 일어날 발판을 만들어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