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수업가 이주현

대한민국 엄마공식 #4 아이의 자존감 = 엄마의 자존감 + 걱정, 믿음

작성일 : 2017-06-26 18:40 작성자 : 생각수업전문가 이주현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존감이다. 그래서 자녀 교육서를 살펴보면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두 딸을 키우면서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이와 떨어질 수 없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을 이야기 할 때 역시 엄마와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엄마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무시 또는 소외감 들지 않도록 아이를 준비시킨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도 열성적으로 한다. 나 역시 큰 아이가 1학년 때 그런 생각으로 엄마와 함께 제출했던 과제가 상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나놓고 생각해 보니 정말 아무 소용없었다. 상은 그 순간 받는 순간뿐이었고 오히려 내 아이가 원하고 바라서 받았던 상이 아니기에 얼마 가지고 놀다가 버려지는 장난감처럼 아이의 기억에서는 이내 잊히고 말았다.

 

자존감. 스스로를 지키려는 감정. 자신을 위한 감정이다. 이것은 누구의 몫일까? 누가 키워갈 수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엄마들이 간절히 바라는 우리 아이의 자존감이 누구의 손에서 이루어져야 할까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은 모든 열쇠는 누구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가 성장한 후의 자존감은 스스로의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은 스스로의 힘보다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다. 아이의 자존감은 아이의 말과 표정 그리고 행동에서 드러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표정이 밝다. 그리고 말에서의 긍정언어의 사용빈도도 높다. 그리고 행동에서도 자신감이 드러난다.

 

이 모든 것이 다른 것이 아닌 '엄마'라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엄마의 자존감이 엄마가 전하는 말이 될 것이고 엄마의 자존감이 엄마가 짓는 표정이 될 것이고 엄마의 자존감이 자신 있는 행동이 되어 보여 질 것이다.

 

결국 내 아이의 자존감은 엄마의 자존감의 토양에서 자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것이 있다. 부모라면 당연히 있기 마련인 아이에 대한 걱정 그리고 부모라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아이에 대한 믿음 걱정과 믿음. 걱정과 믿음은 나란히 클 때보다 믿음이 걱정보다 클 때 아이가 더 성장할 수 있다. 걱정이라는 어쩌면 엄마들의 짐을 믿음으로 나누어 버렸으면 한다. 믿음의 분모를 크게 걱정의 분자를 작게. 모든 걱정을 믿음으로 나누었으면 한다.

 

엄마의 자존감에걱정보다는 큰 믿음을 더한다면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걱정할 일이 있을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그녀들이 잊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열쇠가 다른 곳이 아닌 엄마 안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하고 더 꿈을 꾸는 대한민국의 그녀들에게서 부터 아이들의 자존감이 시작한다는 것을 말이다. 걱정이 아닌 믿음으로 크는 아이 대한민국의 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