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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쉐프열풍 김풍작가가 요리도 잘하는 진짜이유?

작성일 : 2017-04-11 14:29 작성자 : 이혜진

요즘들어 쉐프열풍이라는 말을 누구나 공감할 정도로

TV를 켜면 어느 채널을 돌려도 요리프로그램에서 쉐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삼시세끼 차줌마 요리, 수요미식회, 오늘은 뭐 먹지, 테이스트 로드, 요리 인류 다큐멘터리,

집밥 백선생,앞치마 휘날리며 전부 요리 프로이다. 

 

그 중에 ‘냉장고를 부탁해’ 라는 프로그램에 김풍작가가 눈길을 끈다.

실제 직업은 웹툰작가인데 자취생 전문요리로 전문적인 쉐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대결을 펼친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김풍작가가 여러 가지 재능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김풍작가가 요리까지 잘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사실!!

바로 쉐프가 쓰는 지능범위와 작가의 지능 범위가 같다는 사실!

이제부터 그 비밀이 풀어 주겠다.

 

김풍작가가 요리도 잘하는 첫번째 비밀은 공간지능이다.

흔히 요리를 할 때 가장 맛있는 맛은?

답은 망설일 필요도 없이 어머니 손맛이지만 오늘은 PASS~

요리를 조금 한다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능의 중심에는 공간지능있다!

공간지능이란?

상상력과 사고력을 통해 3차원적 공간세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런 이해에 근

거하여 공간세계를 형성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좀 어려운가??;;

음..쉽게 말하자면 생각주머니의 크기 차이이다.

공간지능이 약하면 생각주머니가 작거나 약한 것이다.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작거나 담아도 너무 가득담아 버리면

주머니가 터져서 샐 수 있다. (잊어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작은 주머니에 다른 정보를 넣으려면 스스로 안에 있는 기존의 정보를 삭제하거나

아니면 안에 있던 정보를 빼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지능이 약한 사람은 많은 양의 정보를 한 번에 담아서

분석하고 재구성하고 디자인을 할 수 있는 힘이 약하다.

갑자기 많은 정보가 들어 왔을 때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면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생각주머니가 크면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머릿속에 담고

그 정보들을 새나가지 않게 단단히 잡고 그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것을 조합하여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쉽게 설명하자면 영화 아이언맨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거기서 주인공이 슈트를 만들 때나 여러 가지 상황을 분석할 때

다양한 정보를 공중에 띄워놓고 맞춰보고 지우고 다시 결합해보고 하는 모습 기억나는가??

영화속 모습처럼 우리의 머릿속에서도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각각의 정보들이 빠르게 맞춰졌다가 빠졌다가

다시 결합하는 과정이 빠르게 일어나고 재구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현실에서는) 전개 되지 않은 눈으로 아직 보지못한 여러 상황들이

이미 머릿속으로 직접 겪듯이 여러 과정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그 결과를 도출해 내고 머릿속에서 이미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요리를 잘한다’ ‘음식이 맛있다’는 각각의 재료의 특징과 맛을

머릿속에 잘 기억하고 담아두고 있다가 그 맛과 특징(식감과 색감등)을 결합해서

가장 적절한 조합을 찾아내야 된다.

같은 매운맛이더라도 고추장으로 내는 매운맛과 고춧가루로만 내는 맛 등

각 재료가 내는 매운 맛은 미묘한 차이가 난다.

심지어 같은 고춧가루인데도 종류별로 서로 고춧가루를 조합해서 쓰는 맛집도 많다.

쉐프가 재미있게 요리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쉐프를 꿈꾸고 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되는 것이 공간지능이다.

공간지능이 약하다면 미안하지만 훌륭한 쉐프가 되기는 정말 어렵다.

그냥 정해진 레시피대로 시키는대로 요리하는 정도? 딱 그 정도 까지만 가능하다.

 

이 공간지능은 작가나 작곡가 지휘자 디자이너들에게도 꼭 필요한 요소이다.

특히 작가겸 쉐프인 김풍작가 처럼 작가는 글의 구성이나 문체의 미묘한 차이를 인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머릿속에서 작품을 디자인 할 수 있는

공간지능이 약하다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나오기는 어렵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를 들자면

유명한 작곡가는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

유명한 화가도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

유명한 요리사도 거의 대부분 남자이다.

유명한 디자이너도 남자가 많다

 

물론 시대상으로 여성의 활동의 제약이 있었던 시대가 많았지만

그러한 제약이 거의 없어진 최근에도 같은 현상이다.

왜냐하면 공간지능은 보통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지능이다.

작곡가, 화가, 요리사, 디자이너 모두 공간지능이 매우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다.

 

그리고 김풍작가가 요리를 잘하는 2번째 이유!

김풍작가는 웹툰작가(만화가)이다. 만화가에게 시각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마찬가지로 음식의 맛뿐아니라 모양까지도 중요하게 여기는 쉐프에게도 꼭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요즘 푸드아티스트라는 직업이 따로 있을 정도로

“눈으로 요리를 먼저 즐긴다.”는 것은 중요한 시대가 됐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음식의 맛뿐 아니라 색깔도 모양도 아름다워야 한다.

그렇기에 쉐프들도 이제는 맛도 좋지만 재료의 색감까지도 그릇에 담는 모양까지

고려하여 최대한 고급스럽고 감칠맛 나게 보이게 음식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김풍작가가 요리를 잘하는 3번째 이유!

만화가는 신체조작능력이 좋아야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요리사 또한 손목의 스냅이나 손의 조작능력을 많이 쓰는 직업중에 하나이다.

 

대부분의 직업은 약3가지 능력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한다.

만화가와 요리사가 요구하는 능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김풍작가는 만화가, 요리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둘 다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냥 예전에 배워본 적이 있다고 취미로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는 이유로

TV에 출현해서 전문적인 쉐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접해온 환경에 따라 본인의 끌리는 쪽으로

어떤 사람은 건축가

어떤 사람은 작곡가

 어떤 사람은 쉐프

 어떤 사람은 작가가 되는 것이다.

이 4가지 직업은 전혀 다른 분야인 것 같지만 같은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들이다.

신기하지 않은가?

 

어떤 직업을 선택할 때는

내가 그 분야에 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아는 것이 우선이며

내가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가가 2차적으로 고려할 문제이다.

 

이 순서를 바꿔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깝게도 이 순서는 바꿀 수 없다.

순서가 바뀌면 시간이 지나 노력할수록 한계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 순서를 바꿔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에 글을 쓰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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